오랜만에 시간이 나서 그동안 묵혀놨던 카메라를 꺼냈다.

부산 내로 갈 거니까 가볍게 갈려고 미러리스 하나만 들었다.

어차피 렌즈 몇 개 더 들고 가봤자 쓰지도 않고;;;;


이번 출사지로는 [매축지 마을]로 정했다.

출사지를 죽성성당이나 더베이 101로 갈까 했지만.. 많은 사람이 찾아가니 패스한다.

더군다나 해운대 쪽은 나한테는 너무 멀다.


좌천역에서 내려서 들어가는 길이다.

좌천동 굴다리 길이 보인다.

굴다리 길로 들어가서 조금 더 걸어가면 육교가 나타난다고 한다.

왠지 조금 무서워 보여서 빨리 지나쳤다.

매축지 마을로 들어가기 위한 육교로 꽤 인상적이다.

역시 영화를 찍은 동네답게 촬영한 영화들이 보인다.

친구가 있다.

옆에 영화 장면이 있지만 못 찍었다.

이걸 돌아와서야 알아챘다.

마더, 친구, 아저씨 등등 여러 장면이 있다.

육교에서 밑을 바라보니 철길이 보인다.

마을 지도가 보인다.

보이는 건 아저씨 촬영지랑 친구 촬영지다.

더 있는 거 같지만, 오늘은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

아저씨 전당포 건물이 보인다.

소미가 있으려나?

전당포 건물이라고 팻말도 있다.

금이빨 받아줍니까?

건물 내부 모습이다.

올라가 봤지만 사람이 있는듯하다.

옛 건물 스타일답게 한쪽에만 문이 있다.

1층당 1가구로 꽤 특이하다.

아마 옛날 건물 양식이라서 그런가 보다.

나와보니 고양이가 졸린 지 눈을 반쯤 감고 있다.

만져볼까? 싶었는데 도도하게 걸어갔다.

연탄 은행이 보인다.

건물을 보아하니 아직 연탄을 많이 쓰는 듯 하다.

바로 옆을 찍어봤다.

음.... 저기도 연탄 저장고인듯하다.

골목길에 가정마다 고무통이 있었다.

열려있는 것을 찍었는데 알고 보니 연탄이다..

괜히 내가 연 것처럼 보일까 봐 빨리 뚜껑을 덮었다.

영화를 여러 번 찍은 마을답게 벽화도 영화다.

그림인데도 사진과 비슷하게 잘 나왔다.

큰 길가에 있는 가계를 찍었는데.. 정감 간다.

오지마을이라고 소개한다.

확실히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는 않았다.

골목골목 들어가니 밥하는 소리는 들리는 거로 봐서는 내가 점심때 와서 그럴 수도 있다.

냥이가 매달려있다.

누가 만들었는지 고양이 얼굴이 이쁘다.

골목에 이렇게 그림이 그려져 있다.

녹색의 숲이 꽤 인상 깊다.

찻길까지 나왔다.

주말이라 사람이 없는듯하다.

친구 포스터를 그려놨다.

마음이 따뜻한 글이다.


오늘 출사는 매우 조심스럽게 했다.

관광명소지만 사람이 사는 곳이다 보니

주변에 피해 없게 조심스럽게 찍었다.

조용한 동네라서 찍을 때 셔터음이 크다고 느낄 정도였다.

사람 사는 동네는 사진 찍을 때 중요하다.

얼굴 나온 것은 대부분 제외했다.

출사지에 나와서 다른 사람 나온것을 그냥 올리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 건 서로에게 좋은 게 없으니 난 보정할때 제거하는 편이다.

많은 사람들이 명소 찍을 때 매너를 갖추었으면 한다.

Posted by 땡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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