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가 인상적인 동네 [부산 닥밭골 문화마을]
부산에 있으면서 솔직히 여기는 처음 알았다.
내가 왜 여기 멋진 곳을 몰랐을지 이해가 안 된다.
이번에 가는 곳은 부산 [닥밭골 문화마을]이다.
산복도로 망양로 아래에 위치한 마을이다.
닥밭골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한지의 재료가 되는 닥나무가 많아서 닥발곹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닥밭골은 2010년 미술작가 구본호 씨가 닥밭골 갤러리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덕분에 아름다운 벽화가 많아졌다.
오랜만에 보는 목욕탕 굴뚝.
윗부분이 마개로 막혀있는 건가 보다.
문화마을이기도 하지만 행복 마을로 불린다.
난 행복 마을이라는 말이 더 좋게 느껴진다.
춥지만 주말에 사진 찍으러 나와서 행복하다.
술병으로 장식한 모양이 참 인상 깊다.
페트병인가? 유리인가? 가까이서 봐야 했는데 아쉽게도 사진이 없다.
한지 만드는 과정이다.
마을 이름답게 정리를 잘 해놨다.
바람개비 돌아가는 느낌 내도록 셔터스피드를 낮춰보았다.
이 정도면 괜찮을지 모르겠다.
동화 이야기를 재현해놨다.
꽤 마음에 든다.
북카페로 잘 알려진 곳이다.
바리스타 교육도 같이하는 듯하다.
나도 들어가서 내부 사진 좀 찍어볼까 싶었는데...
돈이 없다.
어디서 들고 온 걸까?
북카페가 바로 뒤에 있는데 다른 곳을 가리키고 있다.
고등어 태비가 나에게 아양 떨고 있다.
카메라 꺼내서 찍을 때까지 가만히 있어 줬다.
사람을 안 무서워하나? 싶어서 다가갔는데
잘만 도망갔다.
이번에는 동화 청개구리다.
어머니 묘를 개울가 근처에 모시고
비가 올 때마다 개굴개굴한다는 얘기다.
부모님 살아계실 때 잘해라.
이건 불변의 진리니까.
벽화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타일에 그림도 그려서 붙여놨다.
저렇게 모여있으니 생각보다 이쁘다.
은 돼지 동상이다.
디테일 살려서 귀엽다.
꽤 괜찮다.
행복 마을 풍경을 볼 수 있게 되어있다.
닥밭골 블로그 올린 사람들은 전부 이 사진이 하나씩 있었다.
그 이유를 직접 가서 보니 여기가 포토존이더라.
벽화골목 중 한 곳을 들어가 봤다.
오래된 창문 방범창이 인상 깊다.
이 사진도 다른 블로그에서는 참 깔끔했었다.
내가 정리 안 될 때 온 것인가 모르겠다.
위에서 찍은 사진도 별다를 바 없어서 결국 패스했다.
기와지붕을 그냥 덮어버리는 공법인듯하다.
정자에 나무 하나가 있으니 풍경이 좋다.
정자 옆에 있는 벽에도 그림이 예술이다.
닥밭골의 소망 계단이라는 곳에 왔다.
생각보다 이쁜 곳이다.
밑에서 위로 향하게 찍으니 그 엄청난 길이 때문에 잘 나오지 않는다.
소망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올라가면서 부모님 건강, 나의 성공을 빌었다.
커플들이 앉아서 셀카 찍는 곳인듯하다.
위에서 찍은 경치.
생각보다 높다.
이렇게 좋은 동네가 있을지 몰랐다.
내가 정말 부산에 살면서도 다니는 곳만 다니니 이런 곳을 전혀 몰랐다.
앞으로도 부산을 조목조목 다녀봐야겠다.